영화의 구성이 전체적으로 나와는 맞지 않았다.

일본영화 특유의 과장은 그런대로 넘어갈만 하지만 이리저리 다른 이야기로 옮겨지는 시점이

산만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부분의 마리모 이야기 때문이다.

개와 사람은 수명이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수명이 70세 이상이지만

개의 경우 중소형견은 평균 15년 정도, 대형견은 평균 12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이 평균수명은 서적이나 사이트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개의 수명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사람에는 미치지 못한다.

개를 기른다는 것은 그 생의 전부를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의 아버지가 기르는 아롱이도 올해로 9살이 되어간다. 중간중간 병치레를 크게해서 걱정도

시켰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있어준 녀석이 기특하고 고맙다.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반려동물의 이별을 생각해야 할 때 볼만한 부분이다.

아~나도 내 개를 키우고 싶다.

마지막으로 마리모는 아마도 보더콜리 종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