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개츠비의 환한 미소
수많은 화려한 장면 속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영화 초반부 파티에서 불꽃놀이 할 때 나왔다.
닉은 이런 개츠비를 보고
'평생 4~5번 볼까 말까한 미소를 가졌다'고 했다.
정말 디카프리오가 잘 살린 장면이라 생각한다.
1920년대 대다수의 사람이 돈과 탐욕과 쾌락을 추구할때
개츠비는 오로지 하나, 사랑을 추구했다.
그렇기에 위대하다고 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이야기다.
개츠비는 과거를 향해 달려가던 남자였다.
옛 연인 데이지는 이미 5년전에 결혼하여 딸도 낳고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었다.
그 옛 연인을 되찾기 위한 이야기는 조금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엄연히 불륜이니까.
차라리 미래를 향해 달려갔다면
모두가 일상을 즐기며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비록 밀주판매라고 하지만 개츠비는 정말
많은 부를 일구어냈다.
그 부를 가지고 미래를 향했거나
최소한 현재에 행복하게 머물기를 시도했다면
오히려 조금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사람 인연이라는게 다 흐름이라는게 있지않은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을진데......
이래저래 꿈과 사랑을 향해 달려갔던
한 남자의 슬픈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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